오늘은 서정적인 감성으로 유명한 일본영화 10편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표면적으로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고생과 매니저인 아저씨의 로맨스를 다뤘으나 그 이면에는 비라는 잠시의 고난을 이겨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희망과 꿈을 다뤘습니다. 제목처럼 비가 그친 후에 더 단단해진 땅처럼 앞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청량감이 느껴지는 화면 속에 담아냅니다. 무엇보다 순정만화에서 나온 듯한 고마츠 나나의 미모가 작품과 잘 어울립니다.
눈물이 주룩주룩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통속적인 전개가 클래식한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어린 시절 누군가의 오빠가 되어줘야만 했던 남자와 그런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사랑을 통해 감성을 자극합니다. 신파로 느껴질 수 있는 요소들이 즐비하지만 오히려 이 점이 작품이 지닌 서정적인 분위기와 만나 감성을 자극하는 힘을 보여줍니다. 꽃미남 츠마부키 사토시에게서 처음으로 좋은 배우의 가능성을 본 영화이기도 합니다.
원더풀 라이프
천국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인생에 소중한 기억을 골라 짧은 영화로 재현하는 역, 림보에 도착한 영혼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삶에 대해 심도 높은 이야기를 건넵니다. 심도가 높다고 해서 어려운 영화는 아닙니다. 삶에 있어 소중한 순간, 내 인생이 지닌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며 우리 모두 돌이켜 볼 때 '원더풀 라이프'로 인식할 순간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초기 명작입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다소 기괴한 제목과 달리 강한 최루성을 지닌 로맨스 작품입니다. 시한부 삶을 사는 소녀를 사랑하게 된 소년이 어른이 되어서도 소녀를 추억하는 이야기를 통해 눈물샘을 강하게 자극하는 힘을 선보입니다. 다수의 만화원작 영화를 통해 서정적인 이야기를 보여준 감성장인 츠키카와 쇼의 장기가 잘 드러납니다. 무엇보다 시한부 소녀 역의 췌장녀, 하마베 미나미의 미모가 돋보입니다.
행복 목욕탕
자극적인 요소들을 마치 목욕탕의 온탕처럼 따뜻하게 담아내며 따뜻한 감성을 선사하는 이 영화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듭니다. 막장의 요소를 담고 있는 작품임에도 이를 경박스럽게 느끼지 않게 하는 건 가족의 모습에 있습니다. 항상 가족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엄마 후타바는 우리의 삶은 그 높이가 아닌 현재 위치에서의 질적인 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귀를 기울이면
청춘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환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지브리가 지닌 서정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책, 골동품, 음악, 꿈 등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다수의 요소를 배치시킨 건 물론 두 청춘의 우정과 로맨스 사이를 잔잔하게 보여주며 감상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두 주인공이 함께 일출을 바라보는 장면은 감수성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감독인 콘도 요시후미가 아직 살아있었다면 지브리의 미래도 바뀌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쿄타워
일본의 국민 엄마였던 키키 키린과 키치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배우 오다기리 죠의 모자 연기가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입니다. 무책임한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으나 그런 아버지의 뒤를 따라가고 있던 아들이 어머니의 암 투병을 알게 된 후 남은 시간이라도 행복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심야식당>으로 잔잔한 감성을 선사한 마츠오카 조지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로맨스영화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세상을 떠난 미오가 장마가 시작되고 기억을 잃은 채 나타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다시 돌아온 미오에게 잘 대해주고 싶은 부자와 그들과의 관계를 다시 맺기 시작하는 미오, 이 과정에서 피어나는 모정과 사랑, 무엇보다 일본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배경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비 그리고 해바라기 하면 떠오르는 영화입니다.
메종 드 히미코
한때 독특한 감성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이누도 잇신 감독의 이 영화는 퀴어를 소재로 감상적인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가족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증오하던 딸은 경제적인 이유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아버지를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기로 합니다. 게이 실버타운 '메종 드 히미코'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슬픔과 함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국적인 외모를 지닌 배우 오다기라 죠의 미모가 정점에 오른 작품이기도 합니다.
바다가 들린다
지브리의 수채화 같은 감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대놓고 청춘 순정 로맨스 장르입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 사이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대놓고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분위기와 섬세하게 감정을 간질이는 솜씨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지브리 특유의 화폭과 정서가 작품이 지닌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힘을 보여줍니다. 지브리의 작품을 다 보앗다면 이 작품 역시 한 번쯤 관람을 추천합니다.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왓챠 영국영화 추천 (0) | 2021.11.18 |
---|---|
미국 할리우드 시리즈 영화 추천 6편 (0) | 2021.11.14 |
남자 명품지갑 Top10 (0) | 2021.10.22 |
여자 명품 지갑 브랜드 순위 (0) | 2021.10.21 |
12간지 순서 (0) | 2021.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