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는 수 많은 장기와 조직이 있으며, 어떤 이유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통증이라는 신호를 통해 문제가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일반적인 복통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순 있지만, 특정 위치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다른 질환은 없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통증의 위치와 증상을 잘 구분하면 어떤 질환인지 미리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 부근에 통증이 발생했을 때 의심되는 질환 9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급성맹장염
급성맹장염은 맹장 끝에 붙어 있는 충수돌기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배꼽 주변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갈비뼈 아래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옆구리 통증과 함께 식욕감퇴, 헛구역질,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2. 간질환
오른쪽 갈비뼈 아래 통증이 지속된다면 간염이나 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간 질환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A형, B형, C형 간염이 있으며, 간에 염증이 생기면 피로감, 속더부룩함,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심장의 문제로 간이 붓고 비대해지는 간 종대 증상에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는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온몸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혈액의 일부가 간에 정체되어 간을 팽창시키는 증상입니다.
3. 담낭 질환
담즙을 저장하는 담낭은 간 아래에 붙어 있어, 담낭염이 생기면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담낭으로 인한 통증은 간 질환에 의한 통증처럼 약하게 느껴지는게 아니라 아주 극심한 통증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담낭 질환은 대개 담석이라 불리는 결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담석이 생기면 통증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수술이나 분쇄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담낭에 문제가 있으면 심한 통증과 함께 황달, 오심, 구토 등을 동반하고, 주로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췌장염
오른쪽 상복부나 등 한가운데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췌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췌장은 소화액과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장기로 복부 깊숙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췌장염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 또는 담낭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걸리기 쉽습니다. 복통과 발열이 동반되며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췌자염은 똑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똑바로 앉거나 몸을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5. 요로 결석
요로결석은 신장과 방광을 잇는 요로에 작은 돌, 결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통증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결석이 생긴 쪽 옆구리에서 심한 통증이 시작되며 통증이 지속되다 약해졌다를 반복합니다. 요로결석의 통증은 맹장염과 비슷하여 혼동하기도 할 정도로 증상이 비슷합니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 통증부터 아랫배, 허리, 복부, 허벅다리 안쪽으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식은땀, 복부팽만, 구토, 혈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6. 대장게실염
게실염은 대장 장벽에 생긴 게실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게실염이 대장 오른쪽 부근에 생길 경우 오른쪽 갈비뼈 아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왼쪽에 생기면 통증은 왼쪽에 나타나며, 이외에도 설사, 구역질, 소화불량, 복부팽만,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7. 급성 신우신염
만약 통증이 허리 바로 윗부분에서 옆구리로 퍼지는 방사형 통증이 느껴진다면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급성신우신염은 옆구리 통증과 두통, 근육통, 몸살,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배뇨시 통증이나 잔뇨감이 느껴지거나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피부에 심한 통증과 물집이 생기는 신경 질환입니다. 물집이 생기기 전부터 심한 통증이 나타나서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오른쪽, 왼쪽 중 한쪽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피부가 붉어지면서 작은 물집이 띠를 이루며 나타나는데 보통 2~3주 정도 지속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생기면 피부 겉이나 깊은 곳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9. 골반염
여성의 경우에는 골반염이 생기면 대부분 아랫배 통증을 느끼지만 일부는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걸반염은 자궁내막이나, 나팔관, 난소 등 골반 내 장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골반 통증, 질분비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른쪽 갈비뼈 아래 통증 시 의심되는 9가지 질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만약 앞서 살펴본 통증이 느껴지신다면 내용을 참고하되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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