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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슈퍼밴드2' 크랙실버 최종 우승

by 기대다     2021. 10. 5.

JTBC '슈퍼밴드2"

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서는 크랙실버가 제 2대 우승팀에 등극하며 대장정의 끝을 알렸습니다.

 

이날 카디가 자작곡 'Ready to fly'로 첫 무대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이어 포코아포코의 'Met you', 더 픽스의 'We On Top', 더 웨일즈의 'Imagine', 크랙실버의 'Time to rise', 씨네마의 '항해'까지 6팀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무대가 끝난 이후 윤종신은 "출연료를 받고 이런 좋은 공연을 보는구나 생각했다. 돈 내고 봐야하는 공연을 돈까지 주고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너스레를 떨며 "너무 멋졌다. 한 명 한 명이 만나서 팀을 이루고 마지막 결과물을 보는데 뿌듯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고 모든 팀을 격려했습니다.

이상순 역시 "누가 우승을 하는지는 중요치 않은 것 같다. 너무 실력이 좋기 때문에 프로가 끝나도 여러분을 지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열심히, 오랫동안 이 팀 유지해서 음악하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긴장되는 시간이 지나고 생방송 문자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 우승팀의 자리는 크랙실버에게 돌아갔습니다. 시네마가 준우승을, 카디가 3위, 더 픽스가 4위, 포코아포코가 5위, 더 웨일즈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크랙실버 윌리K는 "너무 감사드린다.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 개인적으로도, 제가 꾸리던 팀에도 큰 위기였는데 '슈퍼밴드'를 통해 터닝포인트를 얻게 됐다"며 "지금까지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사랑과 모든 것들을 보답하는 뮤지션이 되겠다"고 울컥한 채 소감을 밝혔습니다.

 

빈센트 역시 눈물을 흘리며 "2005년의 어떤 사건 이후로 대한민국에서 밴드, 락밴드 이미지가 밑바닥으로 떨어지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 여기 나와서 이렇게 눈화장도 했지만, 보이는게 다가 아니고 락 밴드도 2005년에 보셨던 흉물스러운 장르가 아니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걸 증명해내고 싶었다"고 감격했습니다. 또한 "크랙샷, 크랙실버가 열심히 하고 있는 한국의 락밴드와 인디밴드를 대표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슈퍼밴드' 봐주신 모든 시청자 분들이 밴드라는 것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을 다시 한번 느끼셨길 바란다"고 말해 앞으로의 이들을 더욱 기대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