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똑순이 김민희가 출연해 아역스타로서의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앞서 김민희는 어릴 때 혜은이 노래를 많이 불렀었다며 파출소에서 불렀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알고보니 4살에 엄마 손을 놓쳐서 파출소에 갔던 것입니다. 그때 파출소에서 노래를 불렀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릴 땐 아역스타로서의 삶이 힘들어서 엄마를 원망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엄마가 "그러게 누가 연기 잘하래?"라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 김민희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얼굴에 마비가 왔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몸무게가 38kg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김구라씨가 공황장애에 걸린 걸 보고 탑스타들만 걸리는 줄 알았다. 그 때 걸린 줄 모르고 신내린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김민희는 "낮은 곳에 못 들어가고, 폐쇠공포증까지 왔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복면가왕'에 도전해봤다. 가면을 벗을 때 환호해주는 소리를 듣고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혜은이는 아역배우의 고충을 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황희정승' 아역이자 가수) 치훈이를 내가 그렇게 예뻐했따"고 말했습니다. 김청도 공감했습니다.
황치훈은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혜은이는 "쓰러지기 며칠 전에 전화가 왔다. 누나 보고 싶다고, 밥 먹자고 해서 바쁜 스케줄 끝나면 보자고 했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덧붙여 그는 "그래서 동시대의 아역배우들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김민희는 또 "어느 순간 하고 싶은 게 없었다. 그리고 그때는 롤모델이 없었다. 근데 '별은 내 가슴에'에서 박원숙 선배님 연기를 보고 저런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며 박원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덧붙여 김민희는 어린시절 김영란과 함께 드라마 촬영중 트라우마가 생긴 일화를 전했습니다. 그는 "당시 비 촬영을 위해서 살수차가 대동되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때 살수차 때문에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그때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도 물에 못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란도 공감했습니다. 그는 "대문 앞에서 살수차를 맞고 울어야 했다. 그때가 추웠다. 비를 피해 육교밑으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그때 민희도 애기였고 나도 애기였다. 살수차 맞은 게 나도 평생 트라우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희는 22살인 딸에 대해 언급해 눈갈을 끌기도 했습니다. 김민희는 딸이 내가 고친 병원에서 얼굴을 고쳤다며 "원래 못생겼었는데 예뻐졌다."고 말해 사선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딸이 "옛날 얼굴이 기억 안난다고 하더라"고 말해 폭소케 했습니다.
한편 혜은이는 옛 기억을 떠올리며 얘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77년도에 화장품 모델 할 때 수영복 입고 제주도에서 찍었다. 그때는 너무 말라서 엉덩이와 가슴에 솜을 집어넣었다. 그런 때가 있었나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덧붙여 캠핑장에 도착해서 누워서 포즈를 지으며 "나도 캘린더 화보 많이 찍었따"며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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